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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쿠오카] 여행 1일차(22.11.19) - 키와미야 함바그, 오호리공원, 효탄스시, 돈키호테 면세

lotus lee 2022. 11. 23. 23:45


10시 30분 비행기 였는데 일본에 도착하니 11시 30분 정도 되었다.
약 1시간 정도의 비행 끝에 후쿠오카 공항 도착!!
공항에서부터 우리를 반겨준다.

확실히 코로나가 슬슬 풀리면서 여행 다니는 사람이 많은지
공항에 도착했을때도 한국인들이 많아서 놀랐다.

입국 수속 줄이 생각보다 길어서 예정보다 1시간 반 정도 지연됐다.
입국 절차 밟는데 이렇게 오래 걸릴줄 몰랐던....

그나마 미리 visit japan web 이라는 사이트에서 일본 입국을 위해
필요한 절차(백신증명 등등) 들을 등록했더니
쉽게쉽게 통과할 수 있었다.

https://www.vjw.digital.go.jp


혹시 일본을 갈 예정이라면
위의 링크를 통해 로그인을 해서 미리미리 절차를 등록해두면 편하다.

 

 


그렇게 한참을 걸려 입국 절차를 끝내고 마주한 후쿠오카의 풍경.
공항에서부터 보이는 일본어 간판이 진짜 일본에 왔다는걸 실감나게 했다.


우선 첫째날은 일정은 숙소에 캐리어를 맡기고
"키와미야 함바그"를 가서 점심을 먹는 것이었다.

 

첫째날 일정 :
키와미야 함바그 -> 오호리 공원 -> Locals 카페 -> 효탄스시 -> 돈키호테

 

 


후쿠오카 여행 동안 묵게될 숙소는 "The B Hakata Hotel"

호텔에 가기 위해 후쿠오카 공항에서 무료셔틀을 타고 국내선까지 이동 후에,
후쿠오카 공항역에서 하카타역까지 지하철을 타고 이동했다.

이미 비행기 1시간 + 입국 수속 + 지하철 + 캐리어
그리고 2시가 넘도록 점심을 못먹은 상황에
슬슬 지쳐가는 우리..ㅋㅋㅋㅋ

아직 체크인 시간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호텔에 도착해서 로비에 캐리어만 맡기고 바로 점심 먹으러 출발했다.

사전에 캐리어 맡기는게 가능한 숙소인지 확인했기 때문에
바로 짐만 맡기고 함바그 먹으러 고고

 


후쿠오카에 오면 꼭 들려야할 맛집으로 유명한 "키와미야 함바그"

그런데 봉착한 난관이 또 있었으니, 줄이 너무 길었다.

줄도 줄인데 음식 자체가 함바그를 젓가락으로 조금씩 떼어내서 돌판위에 구워서
먹는 방식이라 웨이팅 뿐만 아니라 순환률이 너무 낮았다.

줄을 기다리다 보니 어느덧 오후 3시반이 되어버리고,
아침 5시에 일어나서 약 10시간동안 겨우 도너츠 하나 먹어서 거의 아사 직전이었다ㅋㅋ

 

 


기다리는 동안 차례가 가까워지면 직원이 나와서 메뉴판을 준다.
세트를 먹으면 후식으로 아이스크림을 주기 때문에 우리는 세트로 선택했다.

숯불구이 함바그 + 사이즈 M + 기와미야의 달콤 소스 + 소프트아이스크림


철판구이도 먹어보고 싶었는데,
왠지 숯불구이가 더 맛있을 것 같아서 4명 모두 숯불구이로 선택!
결과적으로는 너무 맛있었다.

 

 

 

거의 1시간 동안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식당 입성.
계란 위에 겉에만 살짝 구워진 함바그가 올려져있고, 옆에는 구워먹을 수 있는 돌판이 있다.

 

 


왜 젓가락이 2개인가 했더니, 돌판을 사용할때는 쇠젓가락
먹을때는 나무젓가락을 사용하는 거란다.
하지만 중간중간 젓가락을 바꿔쓰기 귀찮아서 그냥 쇠젓가락으로만 먹었다.

첫 한입 먹는순간
진짜 너무 맛있어서 소리지를뻔
이미 10시간 공복이었기 때문에 객관적인 평가가 어려웠을수도 있겠지만

한국에 온 아직도 그 첫 맛을 잊을 수가 없다.
함바그가 부드러워서 입 안에서 사르르 녹고, 달콤 소스와도 너무 잘 어울렸다.

 


마지막으로 후식으로 아이스크림까지
최고의 조합이었다.

같이 간 친구 왈,
이 후쿠오카 함바그가 수원 롯데백화점에 있다고 해서 여행 전에 먹어봤는데
거기서 먹어본 맛이랑 비교자체가 불가능하다고 하다.

그만큼 너무 맛있었다.

점심을 먹고 원래는 다자이후에 갈 예정이었으나
예정보다 너무 일정이 늦어져서 금방 해가 질 것 같았다.

그래서 급하게 일정을 변경하여
지하철을 타고 오호리 공원에 갔다.

 

 


해질녘에 도착했는데 공원이 운치 있고 예뻤다.
공원 앞에는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는 집들이 늘어져 있었는데
공원에 운동하러 나온 사람, 산책하러 나온 사람, 관광객들이 어우러져
따스한 오후 분위기가 느껴졌다.

동네 주민인지 어느 두 현지인이 서로 반갑게 인사하고 손 흔드는 모습도
스쳐지나가는 순간이었지만 아직까지 기억에 남는다.

 

 


공원을 한바퀴 돌다가 저 너머 카페가 보였다.
멀리서 보는데 너무 운치있어 보여서 잠시 쉴 겸 즉흥적으로 들어갔다.

 

 

분위기가 좋았던 카페

 


카페 이름이 Locals 이었나?
나중에 보니 후쿠오카 여행 중에 다른 데서도 봤던 걸로 보아
체인점인 것 같았다.

아래 지도를 첨부했다.

 

 




들어갔더니 아늑하고 따뜻했던 카페

 

 

 

창가에 앉으면 호수를 볼 수 있어서 창가쪽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녹차랑 모나카, 꾸덕한 초코, 음료 2개를 더 시켰다.
모나카랑 초코 디저트 둘 다 맛있었다.
여행으로 쌓인 하루의 피곤함을 가시게 하고 편안한 상태로 만들어주는,
즉흥적으로 간 곳이었지만 너무 만족스러웠던 카페였다.

마감시간이 다 되어서 오래는 있지 못하고 30분 정도 머물다가 가려는데
주인분께서 선물이라고 봉투 4개를 주셨다.
이게 뭐지? 하고 열어보니 안에
가게에서 파는 유부초밥이 3개씩 예쁘게 포장되어 담겨있었다.

후쿠오카 현지인의 인심에 또 한번 감동

 

 


그리고 나서 저녁 먹기 전에 시간이 남아서 텐진역 지하상가를 구경했다.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그런지 크리스마스 느낌이 물씬 났다.

 

 


지나가면서 본 문구샵.
아기자기 너무 귀여워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지나가다가 특이한 상점을 발견했는데,
각 생일마다 향이 다른 향수를 팔고 있었다.
저 많은 향수 중에서 내 생일이 어딨나 찾는 재미가 있었다.
구매하진 않았지만, 자기 생일에 해당하는 향수를 하나씩 찾아서 한컷

 

 


곧 크리스마스라 그런지 이렇게 상점마다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팔고 있다.


저녁 시간이 다 되어서 저녁먹으러 식당에 갔다.
원래 규카츠나 스시 둘 중에 하나를 먹으려고 했는데,
점심에 고기를 먹었으니 오후에는 스시를 먹자고 결정

찾아봤던 스시집은 "효탄스시" 라는 곳인데
후쿠오카에서 스시 맛집이라고 유명한 곳이다.

 

 


유명해서 그런지, 역시나 줄이 길었다.
맛집위주로 방문하다보니 웨이팅은 어쩔수 없는 숙명인가보다.
다행히 점심에 먹었던 함바그에 비해서는 줄이 금방금방 줄어서 얼마 기다리지 않고 들어갈 수 있었다.

 


비주얼 무엇?
지금 보니 다시 일본 가서 먹고 싶다.
사실 평소에 워낙 스시를 좋아해서 한국에서도 스시를 많이 먹었었는데,
확실히 일본에서 먹는 스시는 또 느낌이 다르다.

특히 참치대뱃살은...말잇못
너무 싱싱하고 맛있다.

 

 


전복이 꿈틀꿈틀 살아있어서 탈출하려고 한다.

 

 


저녁을 먹고 돈키호테에 갔다.
원래는 마지막날 가서 한국에 가져갈 젤리 등등 이것저것 사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일정을 변경하여 첫째날 가게 되었다.

 

 


코로로 젤리나 곤약젤리 등등 그 동안 지인들이
일본여행을 다녀오면 꼭 하나씩 선물로 주던 군것질 거리들이 여기에 다 있었다.
일본 방문이 처음이라 몰랐었는데
면세가 가능해서 관광객들에겐 굉장히 인기라고.

그래서 그런가 주말 영향도 있어서인지 사람이 굉장히 많았다.

 

 


신나서 앞뒤 생각없이 보이는 족족 쓸어담았더니
바구니가 가득 찼다ㅋㅋㅋ
나중에 정신차리고 보니 한국갈때 이걸 다 어떻게 들고가지 막막

결국에는 11시 다 되어서 택시타고 다시 숙소로 이동했다.

 

 

 

첫째날 길고 긴 여정을 마치고,
숙소에 와서 같이 간 회사 동기들과 하루를 마무리 했다.
(나는 술을 못 마시니 젤리로)

오랜만의 여행으로 몸도 지치고 조금은 힘들었지만,
유명하다는 맛집들도 가보고 분위기 좋은 카페도 가고 일본의 아기자기한 상점들도 구경하고
알차고 행복했던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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