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후쿠오카] 여행 2일차(22.11.20) - 다자이후 텐만구, 도토리숲

lotus lee 2022. 11. 27. 00:52

다자이후 텐만구




점심 먹고, 후식까지 먹고 배도 좀 불렀겠다
대중교통을 타고 다자이후 텐만구에 갔다.

텐만구는 우리나라 말로 "신사" 라는 뜻인데,
다자이후 텐만구는 다자이후에 신사라는 의미이다.
여기는 학문의 신을 모시는 곳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가,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온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다자이후역까지 가는 길의 지하철에서 본 일본 풍경



다자이후 텐만구에 가기 위해 야쿠인 역에서 니시테츠 철도를 타고 다자이후역까지 갔다.
다자이후 역에서 내리면 신사까지 가는 길을 따라 양옆에 상점들이 늘어서 있고, 쭉 걷다보면 다자이후 텐만구가 나온다.

다자이후 역에서 내라자마자 본 모습

 

 


역에서 내리니 근처에 신사가 있구나 하고 실감이 났다.
약간 우리나라 절에 갔을 때의 분위기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신사까지 가는 길목의 모습



신사까지 가는 길에 상점들이 늘어서 있다.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이 꽤 많아서 북적북적했다.

 



여기저기 상점에서 우메가와모찌라 하는 매화떡을 파는 곳이 많았다. 이미 배가 부른 상태였지만 보기에도 먹음직스러운 매화떡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하나씩 사서 먹었다.

 


겉은 모나카와 비슷한 식감이었고 안에는 팥앙금이 들어있어서 맛있었다.

다자이후 스타벅스 오모테산도 점


신사까지 가는 길에 외관이 특이한 스타벅스가 있다고해서 들렸다.
다자이후에 있는 오모테산도점 스타벅스인데, 나무막대기를 교차한 것 같은 인테리어가 지나가다 눈길이 갈 수 밖에 없는 외관이다.

스타벅스 내부 모습

 

내부도 외부처럼 한쪽 벽면과 천장이 나무막대기로 구성한 디자인으로 이루어져있다.
흔히 볼 수 있는 인테리어가 아니기에 더 독특하고 유명한게 아닐까 싶다.

스타벅스를 지나쳐서 조금 더 걷다보면 신사가 나온다.

 

 

 

 


곧 새해가 다가와서 그런지 100엔을 내면 마치 오늘의 운세처럼 내년 운을 알려주는 뽑기를 할 수 있었다.
사람들이 확인하고 나면 뽑기 종이를 이렇게 묶어서 걸어둔다.

원래 운세같은 건 잘 하지도 않고, 믿지도 않는 편이긴 한데
여기까지 왔으니 한번 재미삼아 해볼까 하고 같이 간 친구들과 하나씩 골라보았다.



이렇게 손가락 크기의 파란색 종이를 펼치면 안에 내년 운세가 쓰여있다.


일본어로 쓰여있어서 해석이 어려웠는데 한국말로 뜻풀이를 해놓은 블로그가 있어서 참고했다.
온 김에 재미삼아 한번쯤 해보는 것도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다 확인하고 난 종이는 잘 묶어서 걸어두고 왔다.


https://m.blog.naver.com/boelverk00/221252790833?referrerCode=1

 

[ 천만궁 ] 후쿠오카 다자이후 텐만구 오미쿠지 제6번 말길 해석 ( 일본 운세 점괘 제비 뽑기 )

*** 다자이후 텐만구 오미쿠지 운세 해석 목록 → http://boelverk00.blog.me/221223752444   *** 다...

blog.naver.com

 




학문의 신을 모시는 곳이라 그런가, 아이와 함께와서 간절히 기도하고 있는 부모님들이 많이 보였다.
마침 우리나라도 몇일 전 수능이었기 때문에 기도하는 모습을 보니 괜히 더 숙연해지고,
한편으로 부모들이란 국적 불문하고 자식을 위한 마음은 다 똑같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도토리숲


 



사진도 찍고, 내년 운세도 뽑고, 신사를 한바퀴 쭉 둘러본 후 다시 올때 지났던 길을 되돌아가 도토리숲에 갔다.

도토리숲은 지브리와 관련된 소품들을 파는 상점인데, 이번에 일본여행에서 가장 기대되는 곳 중 하나였다.
평소 지브리 애니메이션을 정말 좋아해서 한국에 있는 도토리숲도 몇번 갔었다. 한국에는 용산, 잠실에 있는데 아무래도 지브리의 고향인 일본에 있는 도토리숲은 어떨까 기대감이 컸다.

입구에 있는 토토로(근데 수염이 왤케 길어?)

 

 

지브리는 소품도 정말 디테일하고 아기자기하게 잘 만드는 것 같다.
역시나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족족 구매충동이 일어나서 힘들었다.


지브리 덕후는 지브리 배경음악이 나오는 오르골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지브리 카드와 퍼즐

 

 


얘는 결국 구매욕구를 이기지 못하고 사버렸다.
사자마자 들고간 가방에 아주 소중히 키링으로 달아놓았는데, 그랬는데,,
여행을 끝내고 한국에 도착해서 무거운 캐리어를 끌고 힘겹게 집에 가는 도중 잃어버렸다....

한국에서 어딘가 길 잃고 광광 울고 있을텐데ㅠㅠㅠㅠㅠㅠㅠㅠ
너 대체 어디간거니..? 이 글을 보고 있다면 돌아와줘



 


이 오르골도 샀다.
센과 치히로 배경음악이 나오는 오르골이다.

 

그래도 사고싶은 것 구매해서 매우 만족한 상태로 상점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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