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s special moments become memories of tomorrow.

신겐라멘 2

[훗카이도, 삿포로 여행] 2일차(23.02.26) - 신겐라멘, 오타루 오르골당, 르타오 본점

전날 시도했다가 줄이 너무 길어서 포기했던 신겐라멘을 재도전하기로 했다. 첫날은 비행기도 타고 입국수속도 밟느라 피곤해서 포기했었다. 숙소가 신겐라멘과 가까워서 얼마 걷지 않아도 되었기 때문에 오전 아침 생생한 체력으로 숙소를 나서 신겐라멘에 도착했다. 오픈 30분전에 갔는데도 삿포로 맛집 답게 벌써 줄이 길게 늘어져 있었다. 전날은 하루종일 눈이 펑펑 내리더니 아침에는 맑게 개어서 푸른 하늘을 볼 수 있었다. 삿포로는 일본인들 사이에서도 많이 찾는 관광지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신겐라멘 줄을 서는 일본인들도 꽤 많았다. 나름 일찍 나섰다고 생각했는데, 거의 1시간 넘게 기다린 끝에 겨우 가게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가게 안에서도 줄이 있어서 또 기다렸다. 기다림의 연속.. 사전에 서치해본 결과, ..

여행 2023.06.15

[훗카이도, 삿포로 여행] 1일차(23.02.25) - 맥주박물관, 메이드카페

겨울 끝자락, 회사 동기들과 일본 훗카이도 여행을 다녀왔다. "훗카이도는 눈 보러 가는건데 3월이 코 앞이라 눈이 다 녹아 있으면 어쩌지?" 걱정했는데 나의 기우였다. 나의 이런 걱정을 비웃기라도 하는 듯, 일본 공항에 내리자마자 보이는 풍경은 온통 겨울왕국 눈 천지였다. 한국에 2n년간 살면서 이렇게 많은 눈은 한번도 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내 키보다 큰 눈 언덕이 곳곳에 즐비해 있었고, 차도에서는 눈 언덕 때문에 인도에 걸어가는 사람들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현지 사람들도 눈을 치우다가 포기라도 한 건지 차도와 인도 사이에 아무렇게나 쓸어지고 치워진 눈들은 오랜 시간동안 방치되어 시커멓게 변하고 얼음처럼 단단해져 있었다. 저번 후쿠오카 여행 때는 뚜벅이 여행이 가능했는데, 겨울의 훗카이도는 눈도..

여행 2023.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