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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삼성전자 SW직군] 3급 신입사원 면접 및 합격 후기

lotus lee 2021. 6. 22. 13:38

서류

2021 상반기 서류에서 다 떨어지다가 처음으로 서류 통과한 곳이 삼성전자였다.
그 동안 계속 서류에서부터 떨어졌었기 때문에 낙담하던 차에 붙은 첫 기업이라 매우 기뻤던 기억이 있다.

코딩테스트

서류 붙은 것을 확인한 이후부터 바로 준비했다.
코딩테스트의 경우, 삼성은 시뮬레이션, 구현 문제가 자주 출제된다. 나는 그래프 탐색이나 문자열, 스택, 큐 등의 다른 알고리즘 문제는 그 동안 백준을 통해 많이 풀어봐서 자신있었지만 특히 시뮬레이션은 유독 어렵게 느꼈었다. 일단, 구현 문제는 코드 길이부터가 보통 백줄이 넘어가고, 답이 나오지 않는 경우에는 어디서 문제가 있는지는 일일이 확인해봐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걸리기 때문이다. 어떤 문제는 거의 5시간만에 풀었던 경험도 있다. 따라서, 코딩테스트가 관건이었기 때문에 서류 붙자마자 백준의 삼성 기출 문제를 모두 풀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문제 풀이 시간이 좀 걸리다가, 코딩테스트 직전까지 계속 풀다보니 감이 잡히고 익숙해져서 나중에는 약 1시간 정도면 문제를 풀 수 있었다. 백준에 있는 삼성 기출 문제는 약 40문제 정도되는 것 같다. 그 중에 약 20문제는 기존에 이미 풀었었고, 이번 코딩테스트를 준비하면서 추가로 약 20문제정도 풀었다.

코딩테스트 당일, 삼성 용인 인재개발원에서 시험을 치뤘다.
4시간동안 2문제였으며, 첫번째 문제는 최근 삼성전자 문제와 유사했기 때문에 약 50분만에 풀었던 것 같다.
(확실하진 않지만, 삼성 코테는 문제 풀이 시간도 중요하다고 하더라)
두번째 문제는 시간만 좀 더 주어지면 풀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아쉽게도 풀지 못했다. 첫번째 문제를 풀고 약 3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충분히 풀고도 남을 거라 생각했는데, 처음에 좀 여유부렸더니 시간이 부족했다.
어쨌든 최종적으로는 2문제 중 1문제를 풀었고, 코딩 테스트 전형에서 통과했다.
(2문제 중에 1문제만 풀어도 통과라는 얘기가 있다. 매년 다를 수는 있음)

종합면접

코딩테스트 결과가 나오고 약 일주일 후에 면접을 보았다.
면접은 코딩테스트를 보러 갔던 삼성 용인 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되었다. 면접은 임원면접, 직무면접, 창의면접 이렇게 3가지 면접을 하루에 다 진행한다. 약 30, 40명이 다같이 대기실에서 대기하고, 자기 차례가 되면 면접실로 이동해서 면접을 보는데, 사람마다 면접 순서가 다 다르다. 나는 임원면접 - 직무면접 - 창의면접 순이었다.
매도 먼저 맞는게 낫다고, 임원이랑 직무를 먼저 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마침 원하는대로 순서가 정해져서 다행이었다.

[임원면접]
사실, 나는 임원면접을 못봤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거의 떨어졌다고 확신했다. 보통 직무면접보다 임원면접이 더 중요하고 하는데, 나는 임원면접에서 대답을 잘 못했기 때문이다. 체감상 5분, 10분 정도 느껴질 정도로 매우 짧기도 했고, 임원분께서 내 대답이 마음에 안드셨는지 똑같은 질문을 계속 반복해서 물어보셨기 때문이다. 준비한만큼 어필을 못했기 때문에 임원면접이 끝나고 거의 떨어졌다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나머지 두 면접은 오히려 매우 편한 마음으로 볼 수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오히려 나머지 두 개는 더 떨지 않고 볼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직무면접]
직무면접은 들어가자마자 10분동안 문제를 풀게 한다. 10분이 지나면 화이트 보드에 풀이를 설명하면 된다. 나는 10분을 고민해도 어떻게 풀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하지만 모른다고 하기보다는 해당 문제 내에서 내가 알고 있는 내용이라도 최대한 어필하려고 했다. 문제풀이가 끝나면 자소서를 기반으로 직무 질문이 들어온다. 자소서에 쓴 수상경력이나 프로젝트 위주로 물어보셨다. 직무면접의 경우 임원면접과 달리 준비한 대로 나름 잘 답변한 것 같아서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이미 임원면접을 못봤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당시에는 마음을 비웠었다ㅠㅠ

[창의면접]
창의 면접의 경우, 먼저 30분동안 창의문제를 푼다. 문제가 주어지면 그에 대한 솔루션을 작성해서 제출하면 된다. 그리고 30분이 지나면 면접관님들 앞에서 내가 생각해낸 솔루션에 대해 설명하면 된다. 창의면접은 3가지 면접 중에서 비중이 크지 않다고 듣기도 했고, 애초에 면접관님들도 창의면접은 그냥 마음 편하게 보면 된다고 말씀해주셔서 진짜진짜 편하게 봤다. 창의면접은 정답이 없기 때문에 내 대답이 틀린 것이 아니므로 긴장하지 않고 그냥 솔직하게 답변하는게 중요한 것 같다.

*면접의 자세한 내용은 비밀 서약을 했기 때문에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그리고... 2021.06.21 18:30 어제 면접 합격 안내를 받았다.

 

느낀점

면접을 보고 당연히 떨어질거라 생각하고 체념하고 있었는데, 합격 창을 보고 처음에 잘못 본 줄 알았다.....
친구들이랑 같이 식당에서 음식 기다리고 있었는데.. 다들 축하해줬다.
처음으로 서류붙은 기업이었는데, 최종까지 붙을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 물론 아직 건강검진이 남았지만
정말 가고 싶었던 기업인데, 발표가 난지 하루가 지났는데 아직도 얼떨떨하다. 원하는 기업에 붙어서 너무 기쁘지만, 이게 끝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계속 열심히 공부하고 배워서 더욱 더 성장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축하해준 모든 분들께 너무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