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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여행 2일차(22.11.20) - 요시즈카 우나기야(장어덮밥), 캐널시티하카타, 백금다방

lotus lee 2022. 11. 25. 16:25

후쿠오카 여행 2일차

전날 피곤해서 그런가 9시까지 푹 자고
이튿날 여행은 장어덮밥으로 시작

요시즈카 우나기야, 캐널시티 하카타



아침에 간단히 전날 돈키호테에서 산 곤약젤리로 배를 채우고(?) 장어덮밥을 먹으러 갔다.
"요시즈카 우나기야" 라는 이름의 장어덮밥집인데 이 곳 역시 맛있다고 유명한 식당이다.

 

 

 

 

요시즈카 우나기야 가게 입구
가게 입구에 있던 메뉴


줄이 길다는 후기가 있어서 10시 반에 오픈하자마자 갔는데도
이미 앞에 대기가 10팀이 넘어서 30-40분 정도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가만히 서서 기다리기에는 시간이 아까워서 그 동안 근처를 돌아다니기로 했다.

 

 


여기와서 느낀 것 중에 하나가 일본은 정말 자판기가 많은 것 같다.
거리 어느곳을 가도 여긴 일본이구나 하고 실감이 나는 풍경이다.
거리거리마다 일본 느낌의 집들이 일렬로 늘어서 있다.

길거리를 걸어다니면서 사진도 찍고 구경도 하다가
그래도 시간이 남아서 뭐를 할까 하다가
마침 근처에 "캐널시티 하카타"가 있어서 구경하기로 했다.

캐널시티 하카타는 도시의 극장이라는 컨셉을 가진 복합상업시설이라고 한다.

여기서 분수쇼나 공연도 하고, 패션샵이나 브랜드 매장 등이 있다.
외관이 특이해서 신기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유명 건축가가 지은 건물이라고 한다.

 

 

캐널시티 하카타 건물 외관

 

외관만큼이나 내부도 특이했다.
위층으로 올라가서 공연하는 무대를 내려다 봤는데, 이렇게 무대가 보이는 곳 방향의 건물이 동그랗게 생겨서
사진을 찍었더니 위의 사진처럼 담겼다.

 

 

 

이 와중에 한국과자 발견
너희들 왜 여깄니...?

 

 

 

곧 크리스마스라 그런가 여기 캐널시티 하카타도 연말 분위기가 물씬 난다.


이곳저곳 구경하다보니 시간이 다 되어서 다시 장어덮밥 집으로 돌아갔다.

혹시 장어덮밥을 먹으러 왔다가 이렇게 웨이팅이 길면 기다리는 시간에
캐널시티 하카타에 다녀오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
대기번호 종이에 QR이 있어서 카메라로 찍으면 앞에 몇팀이 남았는지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실컷 구경하다가 앞에 4팀정도 남았을 때 다시 돌아가면 딱 맞는듯 하다.

 

 

기다리는 동안, 이렇게 따뜻한 녹차가 나온다.
녹차향이 너무 좋다.

장어조각을 4조각, 5조각, 6조각 셋 중에 하나 선택할 수 있는데,
우리는 너무 배가 고픈 상태였기 때문에 5조각으로 시켰다.
(나중에 다 먹고나니 배불러서 남겼다. 먹는 양이 많지 않다면 여성분들은 4조각이 적당한 듯?)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장어덮밥 영접
장국이랑 장어를 찍어먹을 소스와 함께 이렇게 2단 도시락처럼 담겨서 나온다.

 

 


도시락 통을 열면, 하나는 장어가 들어있고, 하나는 흰쌀밥이 들어있다.
보기만 해도 군침도는 비주얼이다.

 

 

 

맛은 최고였다.
원래 장어를 엄청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도 먹는 순간 "우와 진짜 맛있다" 라는 말이 나올만큼 맛있었다.
왜 인기있는 식당인지 알 것 같은 느낌.

단점이 있다면, 첫 맛은 강렬할 정도로 맛있었으나
장어의 소스 맛이 강해서 계속 먹다보면 좀 물리긴 했다.
4조각이 딱 적당했을 느낌. 5조각은 나에게 너무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지인이든 관광객이든 왜 찾아오는지 느껴질 정도로 맛있었다.

 

 

백금다방(白金茶房)



밥을 먹었다면? 이제는 후식을 먹을 차례

"백금다방" 이라는 카페에 팬케이크를 먹으러 갔다.
여행 전에 어디를 갈까 찾아보다가 가볼수 밖에 없는 비주얼 사진을 보고
아 여긴 꼭 가보고 싶다 라는 생각에 방문 리스트에 적어뒀었다.

그 동안 들렸던 식당에 비해서 여기는 후기가 별로 없는 편이다.

 

 

 

백금다방 건물 외관

 


입구를 통해 들어가면 오른쪽에 카페 내부가 보인다.
벽면에는 책장에 책들로 가득하고, 카페 분위기가 아늑하다.

 

 


카페 내부에 한쪽에는 길게 부엌이 있는데, 여기서 직원들이 커피도 만들고 팬케이크도 굽는다.
직원들이 준비하는 모습을 테이블에 앉아서 볼 수 있다.
가운데에는 테이블이 일렬로 쭉 나열되어 있고,
그 반대편에는 책장에 책들이 꽂혀있다.

개인적으로,
백금다방은 이번 여행을 하면서 갔던 곳 중에 내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곳이다.
가만히 앉아서 조용히 책을 읽기에도 너무 좋을 것 같았던 장소
정말 하루 종일 있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그런가?
여기는 최대 2시간 머물 수 있는 시간 제한이 있다.

 

 


팬케이크 종류가 다양했는데, 우리는 그 중에서도 카라멜과 견과류가 올라가있는 팬케이크를 주문했다.
음료는 비엔나 커피 2잔, 카페 모카, 메이플오레를 주문했다.

 

 


우리가 주문한 팬케이크
팬케이크 위해 한자로 '백금다방' 이라고 찍혀있다.

팬케이크를 잘라서 그 위에 카라멜소스를 찍어먹으면, 최고의 조합이다.
카페 분위기 뿐만 아니라 팬케이크도 진짜 맛있다.

만약에 다음에 후쿠오카에 다시 오게된다면 여기만큼은 꼭 다시 들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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